![‘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간담회[사진=좌측부터 에픽게임즈 에릭 윌리엄슨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마이클 모든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https://wimg.mk.co.kr/news/cms/202506/11/news-p.v1.20250611.45df0be73b0b42fd8fc5d14113edc9ba_P1.jpg)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의 ‘2라운드’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한국 출시 이후 7년간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갖춘 거대 생태계로 발전한 ‘포트나이트’를 다시 한번 소개해 인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대5 1인칭 전술 슈팅게임 ‘발리스틱’과 52인 소셜 롤플레잉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원스토어를 통한 모바일용 ‘포트나이트’ 제공, 넥슨 PC방과의 파트너십, 인기 한국 아티스트 콘텐츠와 손흥민 아이템 출시,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IP) UEFN 추가 등 한국 시장에 맞춘 사업 전략을 전개한다.
11일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스 서울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언리얼엔진에 비해 (한국에서) 잘 안되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에 2년 전 본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함께 논의했고 이를 통해 모두 하나로 뭉쳐 밤낮으로 준비한 결과가 오늘 발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와 파트너십 등은 대부분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11일부터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는 신규 콘텐츠 ‘발리스틱’과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한국 이용자들은 3인칭 슈팅보다 1인칭 슈팅을 선보하기에 5대5 1인칭 슈팅 게임 ‘발리스틱’을 준비했고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도 만들었다”라며 “우리 임직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5대5 1인칭 슈팅게임 ‘발리스틱’는 라운드 방식의 전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고 보다 전략적인 슈팅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재 얼리액세스 단계로 3개의 맵을 제공하고 있다.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는 52명의 이용자가 포트나이트 시티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캐주얼한 소셜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꿈꾸던 직업을 선택하고 상상하던 집을 건설할 수도 있다.
이와관련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포트나이트’를 배틀로얄 게임으로 알고 분들이 많지만 현재 ‘포트나이트’는 26만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로 발전했고 크리에이터들이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며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라며 “에픽게임즈가 직접 만든 레고를 활용한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와 40인 전투 모드 ‘리로드’, 건축 없이 즐기는 ‘빌드제로’, 경쟁의 재미를 더한 ‘랭크’도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도 전개한다.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포트나이트의 창작툴 ‘UEFN’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엔하이픈, 아일릿, 지민, 정국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담은 새로운 잼 트랙도 출시한다. 잼 트랙은 포트나이트 생태계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리믹스할 수 있는 콘텐츠다.
여기에 넥슨 PC방과의 협업을 통해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9월 15일까지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색동치마연 글라이더’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7월 말까지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념 세트’도 넥슨 PC방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템 세트는 이후 매달 새로운 종류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오는 21일에는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인 손흥민을 내세운 의상과 아이템 번들이 출시될 예정이며 원스토어를 통해 모바일용 ‘포트나이트’도 서비스한다. 국내 크리에티어가 제작한 콘텐츠(섬)을 이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스커버 화면에 한국 UGC콘텐츠 전용 섹션을 신설한다.
에픽게임즈 마이클 모든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를 염두에 두고 더 많은 파트너를 추가하게 됐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UEFN 도구에 추가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요소들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확장 출시를 통해 한국에서 포트나이트가 언리얼엔진 못지않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 비해 기능이나 콘텐츠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고 UEFN을 통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지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는 만큼 한국 이용자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하다고 판단한다. K-컬처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와 한국 시장에 맞춘 사업 전략으로 한국 이용자의 눈높이도 맞췄다.
박 대표는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해서 접목하면 성공한 사례가 있다”라며 “2018년 출시 당시 한국 이용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성도도 높고 K-문화도 잘 접목하면 (한국 이용자들이)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파티나 이벤트 등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