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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피엔에스, 금융권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차세대 보안 기술 적용

KISA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참여

  • 고민서
  • 기사입력:2025.06.09 13:40:31
  • 최종수정:2025-06-10 0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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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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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의 보안 플랫폼 전문 기업 아이티센피엔에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이 주관하는 2025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참여, 하나은행의 국내외 금융망에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주관하는 ‘데이터 중심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 금융망 구축’ 과제로, 아이티센피엔에스가 협력하고 하나은행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해외 지점과 국내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포괄해 실제 금융 시스템에 PQC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국내 실증 사례가 될 전망이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운영 중인 기존 금융망을 변경하지 않고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버레이 방식의 통합 구현을 통해 기업의 실무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해당 과제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핵심 요소인 인증 체계 강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등에 대응 가능한 고도화된 암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이티센피엔에스는 해당 과제에서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상호 인증 및 섹션 암호화 기술을 구현하며,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한 통신을 보장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을 선도한다. PQC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글로벌 표준화 과정에서도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이를 상용화 수준으로 구현해 실환경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PQC는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수학적 기반을 갖춘 알고리즘으로 설계됐으며, 금융, 공공, 국방 분야에서의 보안 체계 재편에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PQC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인증 체계와 데이터 보호 메커니즘에 통합함으로써,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양자 방어 기반 보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욱 아이티센피엔에스 대표는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만으로는 급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실환경에 적용 가능한 양자 내성 보안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보안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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