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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얇은 삼성 신작 '갤폴드7' 내달 출격

7월 초 美 뉴욕 언팩서 공개
초슬림·초경량…화면은 커져

  • 고민서
  • 기사입력:2025.06.04 17:42:22
  • 최종수정:2025.06.04 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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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일 공개한 신작 폴더블폰 티저 영상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4일 공개한 신작 폴더블폰 티저 영상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4일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신작과 관련된 구체적 스펙은 소개되지 않았으나 폴더블의 대표적 특징인 넓은 대화면과 더불어 접었을 때 편의성을 개선한 듯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뉴스룸에 올린 '울트라 경험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 사용자들은 이 모든 경험을 한 손에 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단순한 스펙과 기능의 조합을 넘어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작 Z 폴드 형태의 이미지가 푸른 빛을 내며 펼쳐졌다가 다시 접히는 모습이 표현된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신작에 대해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또 AI로 메시지, 브라우징, 게임 등 일상적인 작업을 사용자 맞춤으로 최적화해 더욱 효율적이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펼치는 순간, 콘텐츠 감상부터 문서 작성까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대화면이 펼쳐진다"면서 "갤럭시 AI도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돼 더욱 직관적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 앞서 이날 주요 플래그십 제품 가운데 고성능 모델인 울트라를 언급한 이유는 Z 폴드 신제품의 성능이 그만큼 크게 향상됐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제품은 폴드가 접혔을 때 다소 길쭉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이러한 점이 완화돼 갤럭시 S 시리즈의 '바(bar)' 형태 스마트폰처럼 디자인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폴드를 접은 상태에서 사용할 때의 이질감을 어느 정도 개선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7은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4.5㎜, 접으면 8.9㎜ 수준으로 전작보다 더 얇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 7.6인치에서 최대 8.2인치로 더 큰 화면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 역시 전작보다 경량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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