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구글, ‘AI 모드’ 전면 개방…제품·장소 검색도 AI가 한눈에 정리

일반 검색 환경 탑재도 시험 중 시각 정보 및 연속 검색 기능도 추가

  • 안선제
  • 기사입력:2025.05.03 19:05:50
  • 최종수정:2025.05.03 19:05:5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일반 검색 환경 탑재도 시험 중
시각 정보 및 연속 검색 기능도 추가
[사진 = 구글 공식블로그]
[사진 = 구글 공식블로그]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 모드(AI Mode)’를 미국 내 전면 개방하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각 정보 카드와 검색 연속성 기능 등 다양한 신규 기능도 함께 도입됐다.

1일(현지시간) 구글은 AI 모드에 대한 대기자 명단을 제거하고, 미국 내 18세 이상 사용자 누구나 구글 랩스에서 AI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돼 왔다.

실험실 단계를 넘어 일반 검색 환경으로의 전환도 준비 중이다. 구글은 곧 미국 내 일부 사용자에게 검색 화면 상단에 AI 모드 탭을 표시하는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AI 모드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AI 개요(오버뷰)’보다 한층 진화된 검색 AI다. 제미나이 2.0 모델이 활용돼 복잡한 질의응답이 가능하며,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지난 3월 퍼플렉시티나 챗GPT 서치와 같은 AI 검색 스타일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러한 실험을 시작했다.

[사진 = 구글공식블로그]
[사진 = 구글공식블로그]

접근성 확대와 함께 다양한 신규 기능도 도입됐다. 우선 시각적 정보 카드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경험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지역 음식점이나 상점, 미용실 등을 검색하면 사진을 포함해 운영 시간, 별점, 리뷰 등이 카드 형식으로 표시된다. 지역 정보와 상품 데이터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구글의 쇼핑 그래프(Shopping Graph)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해당 그래프는 전 세계 450억 개 이상의 상품 정보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 이하로 배낭에 들어가는 접이식 캠핑 의자 추천해줘”라고 검색하면, 추천 제품 목록, 실시간 가격, 배송 정보, 판매처 링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는 “근처에서 모던한 가구를 파는 빈티지 숍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실시간 혼잡도, 위치 정보, 전화 및 길찾기 버튼 등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구글은 AI 모드 사용 중 중단한 검색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검색 연속성 기능을 추가했다. 데스크톱 기준으로는 새로운 왼쪽 패널을 클릭해 이전 검색 기록으로 이동하고, 이미 제공된 정보를 다시 확인하거나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나 반복 검색이 필요한 작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