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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최해천·황철성·홍용택 교수, 과학기술훈장 및 황조근정훈장 수상

난류 예측·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세계적 석학 혁신적 연구 성과로 산업계 성장 뒷받침

  • 최원석
  • 기사입력:2025.04.28 13:58:04
  • 최종수정:2025.04.28 1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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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류 예측·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세계적 석학
혁신적 연구 성과로 산업계 성장 뒷받침
서울대 과학기술훈장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최해천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황철성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홍용택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사진=서울대학교]

최해천 서울대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황철성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홍용택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닌 21일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정부 훈장을 수상했다.

최해천 석좌교수와 홍용택 교수는 과학기술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혁신상’을 수훈했다.

최해천 석좌교수는 유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다. 난류 예측 및 제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냈으며 난류유동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유체 흐름이 여러 방향으로 섞여 복잡한 난류는 예측과 계산이 어렵다.

또한 2015년에는 생체모방을 통한 고효율 저소음 신개념 팬을 개발했다. 기존의 에어컨 팬은 날개가 돌아가며 복잡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소음이 심하고 효율이 떨어진다. 최 석좌교수는 혹등고래가 거대한 몸집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착안해 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은 팬을 개발했다.

홍용택 교수는 신축성 전자 시스템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다.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처럼 신축성 있는 기판에 트랜지스터나 센서 등 여러 장비를 집적하는 연구를 해왔다. 홍 교수는 이같은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신체 부착형 웨어러블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 받았다.

반도체 분야의 석학인 황철성 석좌교수는 정보통신 부문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황 석좌교수는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14년부터 2년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반도체 소자, 공정 및 소재 분야에서 지금까지 총 744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D램과 메모리 소자 분야 연구, 산학 협력 등을 토대로 ICT 기술과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140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지도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왔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년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국가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하고자 해당 부문의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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