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디노티시아·트웰브랩스 등 이름 올려
미국이 60% 이상 차지...영국이 2위
“AI 에이전트 및 관련 인프라 기업이 21%”
![CB인사이츠가 꼽은 ‘2025 AI 100’ 리스트 [출처 = CB인사이츠]](https://wimg.mk.co.kr/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0a3d1e35d8844d3a9428665b150276f9_P1.png)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곳이 글로벌 조사기관이 선정하는 유망한 AI 스타트업 100곳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는 2025년도 가장 유망한 AI 스타트업 100곳을 꼽은 ‘AI 100’ 보고서를 24일(현지시간) 발간했다.
CB인사이츠는 AI 생태계를 크게 수평적(horizontal) AI, 버티컬 AI, AI 인프라스트럭처 등 3개의 범주로 나누고 범주별로 세부 기술 영역에 따라 스타트업 100곳을 분류했다.
그중 한국 기업으로는 AI 인프라스트럭처의 엣지 분야에 노타, 원천 모델 분야에 업스테이지,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영역에 디노티시아가 포함됐다. 2022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영상 분석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콘텐츠 생성 분야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노타는 엣지에 AI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는 경량화 기술을,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 등 AI 모델을 개발하는 곳이다.
디노티시아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벡터로 변환해 DB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트웰브랩스는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를 분석하는 영상 분석, 이해 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 CB인사이츠의 리스트에는 트웰브랩스와 함께 AI 반도체의 리벨리온이 등재됐었는데, 올해는 한국 스타트업 수가 증가한 모양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SNS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까지 거대언어모델(LLM)을 수출하고, 일본과 미국 지사를 통해 확장해온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 기업이 60곳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국이 10곳으로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4곳), 독일(4곳) 등이 한국과 함께 3위권을 형성했다.
CB인사이츠는 올해 선정한 100곳을 분석하며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이 차세대 AI 물결”이라며 “올해 100곳 중 AI 에이전트와 관련 인프라 기업이 21%를 차지했고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각 분야에 특화된 AI를 개발하는 버티컬 AI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수평적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한 반면, 올해는 버티컬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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