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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에 쏟아진 박수갈채 “역대급 AI 기능”…소비자 마음 ‘가격 동결’에

  • 안서진
  • 기사입력:2025.01.26 21:33:29
  • 최종수정:2025.01.26 2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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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직원이 갤럭시 S25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직원이 갤럭시 S25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하지만 가격은 동결’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한 줄로 요약한 내용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대비 AI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새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이 탑재됐다. ‘원 유아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앱 간 연결을 강화해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한다.

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일례로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에는 여러개의 앱을 거쳐야했다. 하지만 갤럭시 S25 시리즈는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 내용 요약, 오디오 지우개, 글쓰기 어시스트, 통화 요약 기능 등을 새롭게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출처=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출처=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은 “전작인 갤럭시 S24가 AI 기능 탑재의 시작이었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완성된 AI 아키텍처를 갖춘 스마트폰의 시작”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반면 가격은 동결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고가의 퀄컴 칩을 전량 탑재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가격은 전작 대비 20% 오른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익성을 낮추는 대신 AI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위 애플(18%)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3위 샤오미(14%), 오포(8%), 비보(8%)의 추격도 거센 만큼 가격 동결을 통한 경쟁사와의 격차 벌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노 사장은 “가격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해왔는데 이렇게 새롭고 좋은 모바일 AI를 세계 어떤 국가보다 (한국 사람들이) 더 빨리 더 손쉽게 접근해서 IT 강국으로서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새로운 AI 경험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등이 급변하면서 여러 도전이 있었지만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결정”이라며 “삼성전자의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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