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CAR-NK 세포 치료제는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차세대 세포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AR-NK 세포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별히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수용체와 자연살해(NK)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NK세포는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작고 환자 본인 외 타인의 NK세포로 제조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와 CAR-NK 세포 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이뮨셀엘씨'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뮨셀엘씨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로서 이뮨셀엘씨주의 긍정적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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