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된 가운데, 주요 방송사들이 뉴스 특보를 편성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한다.
15일 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이 결방을 확정지었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심형탁 사야 부부의 출산기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한 주 쉬어가게 됐다.
MBC도 이날 오전 ‘생방송 오늘 아침’이 결방한 데 이어, 오후 7시 5분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대신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펀성됐다.
KBS1도 이날 ‘인간극장’, ‘아침마당’을 결방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 방송 예정이던 ‘동물의 왕국’을 비롯해 ‘6시 내고향’, ‘우리 집 금송아지’,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생로병사의 비밀’ 등을 결방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전에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고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