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엄친딸’ 이미지 속에 숨겨둔 현실 자취러의 면모를 공개했다.
라면 3개 폭풍 흡입부터 갓김치 담그기까지, 이자카야 개업도 가능하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주목받은 배우 하영이 새로운 편셰프로 등장했다.



붐은 “드라마가 초대박이 났다”며 “간호사의 디테일을 너무 잘 살렸다”고 극찬했고, 이어 “아버지와 언니가 의사, 어머니는 간호사”라며 하영의 엘리트 가족 배경까지 전했다.
그는 실제 부모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졸업 후 뉴욕 3대 예술대학 진학, 대학원까지 수료한 스펙까지 공개되며 ‘엄친딸의 정석’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VCR이 시작되자 반전이 펼쳐졌다.한 달 전부터 자취 중이라는 하영의 10평 원룸이 공개되면서, ‘현실 라이프’가 적나라하게 담겼다.
수납장을 열자 등장한 건 라면 수십 봉지. 하영은 “이거 먹을 생각으로 너무 배고파하면서 잠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많이 먹을 땐 3개도 먹는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촬영 없을 땐 지금 먹어야 나중에 여한이 없다”며 쾌활한 덕질 선언도 잊지 않았다.
요리 실력도 남다르다.조카를 위해 만드는 파스타는 물론, 토마토·오일·크림까지 소스별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효정에게 “최고의 이모”라는 칭찬을 받았다.
직접 담근 갓김치 비법까지 전한 그는, 멸치칼국수로 야끼소바를 만드는 레시피를 공개하며 “이대로 만들면 이자카야 개업 가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패널들이 휴대폰을 꺼내 레시피를 메모하자, 그는 “공개 안 하려 했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연기 수업 첫 경험이 너무 강렬했다”며 배우를 택한 이유도 전했다.
스펙과 열정, 생활력까지 모두 갖춘 하영의 등장은 ‘편셰프계 뉴 페이스’ 이상의 존재감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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