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하나 툭 걸쳤을 뿐인데, 공항이 조용해졌다. 고현정은 존재감만으로 무대를 만든다.
배우 고현정이 공항을 런웨이로 바꿔놓았다. 15일 오후, 해외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한 고현정은 스타일과 아우라를 동시에 증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고현정은 프린지 장식이 돋보이는 블루 스웨이드 재킷에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무심한 듯한 ‘시크 웨스턴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곡선의 브라운 레더 숄더백을 툭 걸치고, 웨스턴 무드의 화이트 카우보이 부츠로 포인트를 줘 절묘한 밸런스를 자랑했다.
무엇보다도 스타일링 이상의 존재감이 시선을 끌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카락, 자연스러운 미소, 눈빛만으로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했다. 꾸미지 않아도 완성되는 고현정의 스타일은 이번 공항 패션에서도 여지없이 빛났다.
고현정은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 지난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ENA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으며,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촬영도 마친 상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감각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고현정. 이날의 공항 역시, 그녀가 지나간 순간부터 ‘레드카펫’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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