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다올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3곳의 신용등급이 최근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 고려저축은행은 기존 A-에서 BBB+로, 다올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BBB+에서 BBB로 등급이 내려갔다. 올해 초 나이스신용평가는 순손실 발생, 고정이하여신비율 7% 이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1% 미만,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율 100% 이상 등 4개 지표를 주요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태광금융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이 가운데 BIS 자기자본비율 외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390억원으로 전년 40억원에서 급증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자체 매각과 대손상각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축소했지만 여전히 자기자본 대비 150% 수준으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2022년 말 자기자본 대비 284%에 달했지만 현재는 94% 수준으로 완화됐다. 단 대출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개인 신용대출로 구성돼 있어 리스크는 여전하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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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람저축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자체 매각과 대손상각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축소했지만 여전히 자기자본 대비 150% 수준으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2022년 말 자기자본 대비 284%에 달했지만 현재는 94% 수준으로 완화됐다. 단 대출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개인 신용대출로 구성돼 있어 리스크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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