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방식·미래·현장 변화 강조
신한은행이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혁 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영업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 세가지를 언급했다.
또 올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들의 최대 목표 중 하나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의 자산 중심 영업과 함께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정 행장을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부통제를 확실히 해 성장의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는 주문이다.
정 행장은 또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3일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4일 종합업적평가대회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대규모로 진행해 지난 2024년 한해 성과를 낸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공항 참사로 인해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됨에 따라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이날 경영전략회의 말미에 업적평가대회를 붙여 간소하게 진행, 포상 등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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