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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Dining] 음식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이국적 식당에서 즐기는 여름 맛

올라아보 강남언주역점 #역삼동 맛집 #아보카도와 만난 멕시칸 스타일

  • 류주현(외부기고자)
  • 기사입력:2025.08.14 16:28:19
  • 최종수정:2025.08.14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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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아보 강남언주역점
#역삼동 맛집 #아보카도와 만난 멕시칸 스타일
사진설명

강남 차병원 사거리, 언주역 5번 출구에서 5분 거리. 빌딩 사이 조용한 골목에 들어서면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공간, ‘올라아보(Hola Avo)’를 찾을 수 있다. ‘안녕, 아보카도’라는 이름처럼 아보카도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멕시칸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보카도가 듬뿍 올라간 부리또볼과 퀘사디아다. 아보카도 부리또볼은 닭가슴살과 과카몰리 그리고 각종 야채가 조화를 이루며 담백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아보카도 반 토막이 통째로 올라간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아보카도 치킨 퀘사디아는 치즈와 치킨,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조합에 매콤한 소스가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이 외에 포케 메뉴도 빠질 수 없다. 특히 하와이안 연어포케는 생연어와, 톡톡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해초, 아보카도가 어우러져 상쾌한 가벼운 한 끼로 제격이다. 저지방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요법 중이거나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 직장인 밀집 지역답게 점심시간 웨이팅을 피하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받지 않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부담은 덜하다. 대부분 메뉴가 1만 원대 초중반에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 좋은 건강한 식사를 찾는 이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깔끔하고 상쾌한 한 끼로 하루를 리프레시할 수 있는 곳. 신선한 재료, 센스 있는 메뉴 구성, 그리고 도심 속 여유로움까지 모두 갖춘 이 공간은 바쁜 일상 속 나만의 작은 휴식을 선물해줄 것이다.

챠크라 한남
#한남동 맛집 #인도 정통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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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유엔빌리지 맞은편 인도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챠크라(Chakraa)’ 한남점은 ‘진짜’ 인도 맛을 선사한다. 현지 출신 셰프들이 현지 방식 그대로 요리하는 만큼 한국인보다 인도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60석 규모의 넓은 실내는 프라이빗한 룸도 있어 데이트, 가족 모임, 비즈니스 미팅까지 문제없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탄두리 치킨. 숯불에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육즙을 가득 품고 있어 한 번 맛보면 그 풍미에 단숨에 빠져든다. 치킨 티카 마살라와 치킨 마카니 같은 부드러운 커리 메뉴도 인기다. 특히 마카니 커리는 토마토와 캐슈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이라는 평이다. 런치에는 커리와 난, 샐러드, 사모사, 탄두리 치킨, 라씨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런치 세트를 4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

모로코코 카페
#해방촌 맛집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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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언덕길에는 분홍빛 벽과 이슬람풍 타일이 조화를 이뤄 마치 모로코의 작은 골목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로코코(Morococo) 카페’가 있다. 이국적인 감성의 가게는 방문 그 자체로 여행의 시작되는 기분이다.

대표 메뉴인 양고기 타진은 미트볼 형태로 제공되며, 토마토 베이스 소스와 계란이 어우러진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양고기 특유 향이 거의 없고, 토마토 향신료와 조화가 훌륭한 요리다. 레몬 치킨 타진은 큼직한 닭다리가 레몬, 올리브, 감자튀김과 함께 타진 냄비에 담겨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뼈가 그냥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워 씹을수록 감탄하게 만드는 식감이다. 비건 옵션도 가능한 모로코 오버라이스는 쌀밥 위에 치킨, 양고기, 새우 중 토핑을 고를 수 있다. 당근 샐러드는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로 당근에 아몬드와 치즈, 치커리 등이 어우러진 달콤한 샐러드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3호(25.08.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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