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의 심장’ 카자흐스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카자흐스탄 전체 외래 관광객 수는 2024년 15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은 4만180명으로 전년(3만5625명) 대비 12.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벽히 회복한 수치로, 숙박시설 이용 기준으로도 2024년 2만6861명이 투숙해 전년(2만3928명) 대비 12%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인 관광객도 5만3224명으로 8% 증가했다.

이 같은 약진에는 한국-카자흐스탄 간 무비자 협정과 더불어 항공편 확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30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 직항 항공편은 알마티, 아스타나, 심켄트를 포함해 주 17회 운항 중이다. 스캇항공이 인천~심켄트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이스타항공이 부산~알마티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뿐만아니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양국은 현재 주 17회 운항 중인 직항편을 향후 주 40회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누구보다 한발 빠르게 카자흐스탄을 탐하고 싶다면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추천한 ‘골든 트라이앵글’을 눈여겨 보자.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카자흐스탄을 처음 방문한다면 아스타나, 알마티, 쉼켄트를 추천한다”고 힘줘 말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바로 그 꼭지점에 위치한 방대한 나라 카자흐스탄의 대표 도시 5곳과 여행지를 소개한다.
▶ 현대 건축과 혁신의 도시, 수도 아스타나


아스타나는 중앙아시아에서 MICE(국제 행사 및 인센티브)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MICE 인프라를 갖춘 동시에 도시 곳곳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스타나는 에실(이심) 강을 기준으로 강서와 강동으로 나뉜다.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강 동쪽은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강 서쪽은 현대적인 건축물과 미래지향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추천 여행 스폿>

① 바이테렉: 꼭대기에서 수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의 상징 탑
② 하즈렛 술탄 모스크: 카자흐스탄의 정신성과 문화를 반영하는 대표 건축물
▶ 카자흐스탄의 중심, 알마티

CNN 트래블이 2025년 베스트 여행지로 꼽은 곳이 바로 알마티다. 알마티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채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로서 카자흐스탄의 중심으로 불린다.
알마티에는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이자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는 문화, 역사, 산업, 금융의 중심지로 기능한다.
<추천 여행 스폿>
① 콕토베: 자일리스키 알라타우 산맥과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② 메데오&침불락: 유명 스키 리조트


③ 샤린캐니언: 작은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자연 명소

④ 빅 알마티 호수: 맑고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고산 호수
▶ 고대 유산의 도시, 쉼켄트

카자흐스탄 골든 트라이앵글을 완성하는 제 3대 도시로 카자흐스탄 남부에 위치한다.
고대 유산과 현대적 삶이 어우러지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산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훌륭해 여행을 즐기기도 좋다.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 중 하나로 대한민국과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추천 여행 스폿>
① 옥타비안 아우구스투스 개선문: 지역의 문호유산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아치 문
② 아바이 공원: 그림 같은 산책로와 호수가 어우러지는 휴식 공간이자 녹지
③ 쉼켄트 모스크: 아름다운 건축미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원
▶ 실크로드의 도시, 투르키스탄
투르키스탄은 카자흐스탄 남부에 위치한 실크로드의 도시이자,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투르크어권 사람들의 정치적, 정신적 중심지였으며, 수 세기 동안 카자흐 칸국의 수도로 기능했다. 튤립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투르키스탄은 봄철이 가장 아름답다.
<추천 여행 스폿>

① 호자 아흐메드 야사위 영묘: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됨
▶ 카스피해의 도시, 악타우

악타우는 카스피해 연안 도시로 바다와 어우러지는 자연 경관이 특히 아름답다. 관광을 주요 화두로 삼는 현 카자흐스탄 정부가 이곳을 중앙아시아의 두바이로 개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① 망기스타우: 카라타우(검은산), 샤크팍-아타 협곡, 보즈지라 등 독특한 지질 형태를 볼 수 있는 곳. ‘달의 풍경’이라고도 불린다.
② 부하라-아타: 신성한 동굴과 역사 유적지가 있는 장소
③ 카스피해: 바다(海)라고 불릴 정도로 광활하고 아름다운 내륙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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