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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V 건강하게 전역 “빨리 무대서 공연하고파”

RM 군악대, 뷔 특임대 복무 마쳐 “복귀 기다려준 ‘아미’에게 감사”

  • 정주원
  • 기사입력:2025.06.10 10:38:39
  • 최종수정:2025.06.10 1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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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군악대, 뷔 특임대 복무 마쳐
“복귀 기다려준 ‘아미’에게 감사”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RM(왼쪽)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빨리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RM(왼쪽)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빨리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31·본명 김남준)과 뷔(30·김태형)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10일 전역했다. 전체 7명 중 먼저 전역한 진(33·김석진)과 제이홉(31·정호석)에 이은 세 번째 복귀다.

이들은 이날 각자 부대에서 퇴소한 후 춘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합동 전역식을 열었다. 오전 9시께 환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함께 선 두 사람은 씩씩한 거수경례로 전역 신고를 했다. 현장에 몰린 팬들을 향한 경례도 잊지 않았다.

RM은 군악대에 복무하며 연주했던 색소폰을 들고 나와 만화 ‘명탐정 코난’ 주제가를 연주하는 위트를 선보였다. 불교 군종병 명찰과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염주도 눈에 띄었다. 뷔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으며, 왼쪽 가슴에 ‘특급전사’ 명찰을 달았다.

무엇보다 두 사람 다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전역 후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현장 질문에 RM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고, 뷔도 “무대”라고 입을 모았다. RM은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겠다”며 “다시 BTS의 RM과 뷔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뷔 역시 “하루빨리 아미(BTS 팬덤)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RM은 또 “뒤늦은 나이에 가서 괴롭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솔직히 저희가 역대 가장 짧은 군 복무(1년 6개월)를 했고 여건도 좋아졌다”며 “저희가 왕성히 활동하는 동안 저희 대신 전·후방에서 나라를 지키고 싸워 주시고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는 듬직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군필자인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남아있는 후임들도 조금만 잘 버텨서 사회로 나와 건강하게 같이 다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뷔도 “사회에 나가서 좋은, 정말 멋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많이 챙겨주신 간부님들과 용사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훈련해서 무사히 전역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역식 현장에는 외신과 팬 수백명이 몰렸다. 부대 길목 곳곳에 ‘보고 싶었어’, ‘전역 축하해’, ‘환영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가로등 배너도 걸렸다. 이들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서울 용산 사옥 외벽을 BTS 공식 로고를 활용한 문구 ‘WE ARE BACK’(우리가 돌아왔다)으로 장식했다.

RM은 앞서 2023년 1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받고 화천 제15보병사단 승리부대에 입대해 군악대에 몸담았다. 뷔는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특임대에서 복무했다.

하루 차이로 다음날 동반 입대해 경기 연천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인 멤버 박지민(30), 전정국(29)은 11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인 슈가(32·민윤기)까지 21일 소집 해제되면 7명의 멤버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다.

군악대 복무 후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10일 강원 춘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며 전역을 자축하고 있다. 군사경찰 특임대에서 복무한 멤버 뷔(오른쪽)도 같은 날 전역했다. 이들은 전역 소감을 “하루빨리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군악대 복무 후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10일 강원 춘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며 전역을 자축하고 있다. 군사경찰 특임대에서 복무한 멤버 뷔(오른쪽)도 같은 날 전역했다. 이들은 전역 소감을 “하루빨리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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