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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아냐”...소지섭, ‘광장’ 팀에 금 선물한 이유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6.07 09:35:50
  • 최종수정:2025-06-07 0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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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사진|스타투데이DB
소지섭.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소지섭이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금을 선물한 미담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의 주역 소지섭, 안길강, 공명, 조한철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 PD는 배달시킨 돈가스를 먹던 중 소지섭에게 “공명 씨가 돈가스 좋아한더라. 좀 사주라”고 농담을 건넸다. 소지섭은 “제가 보자고 하면 좋아하겠냐”며 공명이 불편해할 것을 우려했으나, 공명은 “전 달려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안길강은 “그 돈 다 아껴서 촬영이 끝나고 소지섭이 금 한 돈씩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돌렸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영석 PD는 “요즘 금값이 엄청 올랐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과거 소지섭과 예능 ‘숲속의 작은 집’을 함께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그때는 왜 안 돌렸나. 그땐 짜장면이었는데, 여긴 금 사줬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소지섭은 “그때는 출연료가 너무 작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늘 촬영이 끝나면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선물을 해왔다. 사비로 준비했는데 다들 협찬인 줄 알더라. 금은 협찬도 없다. 세상이 어려워지면 나중에 팔아서 쓰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소지섭.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소지섭.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소지섭.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소지섭.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소지섭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해외 독립 예술 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영화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영화 수입 배급사 ‘찬란’에 투자,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미드소마’ ‘서브스턴스’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이와 관련 소지섭은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들어오는 수입이 곧바로 다시 나간다”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으니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지섭은 지난 2020년 4월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했다. 지난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광장’으로 13년 만에 액션 연기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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