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이달 4일 2년 연속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비 21일 빠른 성과다. 6일에는 '롯데타운 명동'을 대표하는 본점까지 연 매출 2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잠실점은 올해 전체 매출이 3조300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8%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본점은 6.8%가량 증가한 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두 점포를 합친 매출은 작년보다 7.5%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점의 매출 성장세는 백화점·에비뉴엘·롯데월드몰 등 플랫폼별 강점을 극대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백화점 본관은 취향형 소비, 에비뉴엘은 프리미엄 쇼핑 경험, 롯데월드몰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에게 집중하는 리뉴얼을 통해 고객 수요를 잡은 것이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총 60여 개 매장을 재편했다.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 아르켓 등을 도입하고 트리밍버드, 코이세이오, 스탠드오일 등 10대들에게 인기 높은 브랜드도 유치했다. 에비뉴엘 잠실은 핵심 매장 고급화에 집중했다. 백화점은 총 4개 층에 걸쳐 콘텐츠 다변화와 상품군의 전문화에 주력했다.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은 강북 1위 백화점의 저력을 보였다. 올해는 하이 주얼리와 고급 시계 상품군을 보강하면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K패션 전문관을 지향한 키네틱 그라운드는 외국인 매출 구성비가 70%에 이를 정도로 젊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인기다.
[권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