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세아제강지주 2분기 영업익 850억원…전년비 0.9%↓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 하반기 미국 강관 사업 기대

  • 정지성
  • 기사입력:2025.08.14 16:11:13
  • 최종수정:2025.08.14 16:11:13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
하반기 미국 강관 사업 기대
사진설명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9억원으로 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2% 줄어든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매 증가와 중동 프로젝트 공급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치열해진 내수 가격 경쟁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실적 하락 폭이 더 컸다. 세아제강의 2분기 매출은 3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41.2% 줄었다.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 강화로 미국향 고수익 제품 판매량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세아제강지주측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반기 관망세였던 북미 원유·가스(O&G) 시장 거래가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정부의 화석연료 개발 촉진 기조 속에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에너지 안보 강화,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강관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LNG, 해상풍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