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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엄마들 빽다방 오픈런 이어 990원 소고기·3995원 대게에 몰리겠네

  • 방영덕
  • 기사입력:2025.06.11 10:33:32
  • 최종수정:2025.06.11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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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중계점 입구에서 소비자들이 매장 오픈을 대기하는 모습. [사진출처 = 롯데쇼핑]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중계점 입구에서 소비자들이 매장 오픈을 대기하는 모습. [사진출처 = 롯데쇼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500원’

‘호주산 소고기 100g에 900원대’

최근 유통 식음료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가를 내세워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릴레이 할인전부터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세일 총 공세를 펼치는 등 방식은 다양하지만, 이유 하나는 분명하다. ‘초저가’로 움츠러든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롯데그룹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 2단계 행사를 진행한다.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라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행사는 ‘1+1’로 묶어팔거나 최대 70% 할인율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호주산 척아이롤(100g)의 경우 행사 카드 결제시 70% 저렴한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상반기 최저 가격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신선 먹거리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다. 러시아산 활 대게(100g)은 행사 카드 결제시 반값이 3995원에 제공하고, 당일 새벽에 익혀 신선하게 판매하는 ‘국산 데친 홍게(냉장)’은 마리당 40% 저렴한 5994원에, ‘생물 오징어’는 3325원에 판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전품목 엘포인트로 1만원 할인하고 천도복숭아는 8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가득 체리(600g)’는 전점 3만 박스 한정으로 1만2990원에, ‘성주 참외(2kg)’는 13일부터 15일까지 899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초당 옥수수(3입)’는 3990원에, 제철 맞은 ‘다다기 오이(5입)’는 15일까지 3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용산점 노브랜드. [사진출처 = 이마트]
이마트 용산점 노브랜드. [사진출처 = 이마트]

이마트의 노브랜드 역시 탄생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를 13일부터 2주간 펼칠 예정이다.

이마트 측은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대표 PB이자 국내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라며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에만 가격 투자를 집중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10주년 행사는 1차 13일부터 19일까지, 2차는 20일부터 26일까지 나누어 진행한다.

1차 행사에서는 노브랜드 대표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1000t 팔린 ‘노브랜드 냉동 삼겹살 바로구이(1kg, 9980원)’, 6000만개 판매된 ‘감자칩 오리지널(110g, 890원)’을 비롯해 ‘우리쌀밥한공기(210g, 680원)’, ‘꽉찬 종합어묵(1kg, 3880원)’ 등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2차 행사에서는 대용량으로 가성비를 더 높인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단위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 상품보다 평균 25% 저렴한 상품들이다.

대표적으로 ‘냉동 교자만두(1.25kg*2, 9980원)’, ‘살코기 참치(150g*4, 6980원)’, ‘천연펄프 화장지(27m*30롤, 9980원)’ 등이 있다.

특히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상품으로는 ‘노브랜드 편안한 운동화’를 2만9980원에 판매한다. 노브랜드가 처음 시도해보는 상품군이다. 메쉬 소재와 미끄럼 방시 패턴을 적용해 통기성과 접지력이 우수한 경량 운동화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노브랜드 1호 상품인 ‘뚜껑 없는 변기커버’에 뚜껑을 단 ‘뚜껑 찾은 변기커버(7980원)’도 선보인다. 출시 당시에는 뚜껑이 없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개선을 이뤘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더본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빽다방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다.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은 11일까지 짜장면을 3900원에 파는데, 이는 40% 할인된 가격이다. 오는 17~19일에는 볶음짬뽕을 10년 전 가격인 55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새마을식당은 11일과 18일에 열탄불고기를 4000원 할인하고, 12일과 19일에는 한돈생삼겹살을 6000원 싸게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새 정부가 추경 등 각종 내수 부양 정책을 본격화하면 소비심리는 더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하는 기준선(100)을 1년 만에 넘어다. 특히 전월(93.8) 대비 8.0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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