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먹거리·가전 이어 여행까지…무차별 확장하는 알리

‘알리 트래블’ 서비스 시작 글로벌 호텔·항공·여행 한번에 초저가에서 고단가로 영역 확장

  • 박홍주
  • 기사입력:2025.06.06 11:17:42
  • 최종수정:2025.06.06 11:17:42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알리 트래블’ 서비스 시작
글로벌 호텔·항공·여행 한번에
초저가에서 고단가로 영역 확장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 시작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 시작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여행 전문관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AliExpress Travel)’을 정식으로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은 알리바바 그룹 계열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연동해 운영한다.

150만개 이상의 글로벌 호텔, 2만5000개 이상의 직항 항공편, 8000곳 이상의 관광지·테마파크 입장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여행 예약 시스템이다.

알리 측은 “여행지 예약부터 교통, 숙소, 입장권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 가능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하나씩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나만의 맞춤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이번 새 서비스 시작을 지난 5일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 현장에서 발표했다.

알리 트래블 출시를 기념해 6일 하루 항공권 50% 할인 쿠폰 선착순 지급, 반값 특가 여행 상품 등 행사를 운영한다.

알리 트래블은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예약·결제·취소 등 전 과정에 걸쳐 실시간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리는 초저가 생활용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한 뒤 패션·신선식품·가전제품 등으로 영토를 넓혀왔다.

지난 3월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연 ‘328 프로모션’ 행사에서 알리는 △컴퓨터·오피스 △식품 △생활가전 △전자기기 △뷰티·헬스 상품군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몇백~몇천원 단위의 공산품이 아니라 단가가 높고 구매층이 안정적인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국내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