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사진)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처음 고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과목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설명회와 교사 연수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창업강국'을 목표로 청소년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경기도 삼괴고에서 1학기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은 중기부와 협력해 360개 학교에 교과서를 배포하고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업가정신 교과를 전국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유 원장은 "삼괴고 수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 질문이 너무 많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학생 호응이 좋았다"며 "창업할 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에게 도전·모험·창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과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업진흥원은 기업가정신 교육이 고교 졸업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해 학내 기업가정신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는 △신산업 초격차 분야 창업 집중 육성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와 해외 인재 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스트럭처 확대와 지원 프로그램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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