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챗GPT]](https://wimg.mk.co.kr/news/cms/202505/05/news-p.v1.20250430.05e643a35fd54406a369de741eabb53d_P1.png)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식별모듈(USIM) 정보가 유출된 데에 책임을 지고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심을 바꿔 끼운 뒤 교통카드 잔액이 사라지거나 연락처를 날렸다는 사례가 나온다. 유심 교체 전·후 주의사항을 정리해 봤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심 교체 후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안내되는 것은 오류가 아니다. 선불형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유심에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를 지원한다. 이때 식별 값인 유심 정보가 변경되면 모바일 교통카드 정보도 리셋이 되기 때문에 잔액이 사라지는 것이다.
충전형 모바일 티머니·이즐(EZL) 교통카드를 사용 중인 경우 유심 교체 전 잔액 환불을 받아야 한다. 환불 신청은 모바일티머니·삼성월렛·토스·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농협카드 등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할 수 있다. 환불이 완료되면 유심을 교체한 뒤 다시 충전하면 된다.
다른 모바일카드 이용자와 실물 카드 이용자는 새 유심을 사용하더라도 카드번호가 변경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 교통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한 경우에는 유심 교체 후 삼성페이에 카드를 재등록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후불형 교통카드는 환불이 이뤄질 금액이 없기에 후불 청구형 서비스 중단 절차를 거친 뒤 유심 교체를 마치고 재발급하면 된다. 후불 청구형 서비스 중단은 충전형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교통카드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05/news-p.v1.20250430.bd48529ef2594c92aa2b22650374c2b3_P1.jpg)
연락처는 대부분 단말기 자체에 저장되지만 간혹 유심을 기본 저장소로 설정해 둔 이용자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경우 단말기로 연락처를 옮긴 뒤에 유심을 교체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연락처를 이동시키지 않고 유심을 파손할 시 복구가 불가능하다.
갤럭시 사용자는 ‘연락처’ 앱에 접속해 왼쪽 삼선 모양을 누른 다음 ‘연락처 관리’-‘연락처 내보내기’를 차례로 클릭해 연락처를 내장 공간에 저장하면 된다. 아이폰 이용자는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에 들어가 ‘앱’-‘연락처’-‘심(SIM) 연락처 가져오기’를 차례로 터치하면, 연락처를 어디로 가지고 올 것인지를 물어보는 메시지가 뜬다.
카카오톡 대화가 사라지는 것이 우려되는 이용자는 메신저 백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앱 홈 화면에서 ‘더보기’-‘설정’-‘채팅’으로 이동하면 자동 백업이나 임시 백업을 선택할 수 있다. 대화 백업은 텍스트를 백업하고 기기변경을 할 시 14일 이내에 카카오톡 앱을 다시 설치하면 내용이 복원되는 기능으로 무료다. 다만 사진이나 동영상 데이터도 백업하고 싶다면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구독해야 한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K패스 가입자의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조치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대국민 서비스와 관련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안내와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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