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GS25는 무신사와 손잡고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의 색조 화장품 테스트 판매를 최근 시작했다. 위찌는 지난 2월 무신사가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영(Young) 뷰티 고객을 대상으로 쉽고 간편한 뷰티를 지향한다.
테스트 판매 상품은 글로우 업 틴트 5종과 슬릭 무브 립앤치크 3종으로 립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은 물론 다이소에서도 뷰티 브랜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협업으로 편의점 뷰티에 대한 전환점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GS25는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뷰티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것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비식품 분야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리얼베리어, 이즈앤트리, 더마비, 싸이닉 등과 협업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말부터 3,000원 균일가 기초 화장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모델로 ‘뉴웨이브’를 올해 집중 전개하기로 하고 신흥 콘텐츠로 패션과 뷰티를 키우기로 했다. 근거리 라이프스타일 쇼핑채널을 지향해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숍인숍 형태로 분위기를 연출해 전용 진열대를 별도 구성했다.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주로 구성하되 일반 점포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상품 구색은 집약적으로 운영한다. 뷰티 코너에서 마녀공장, 센카, 셀퓨전씨, 메디필 등 브랜드에서 클렌징 및 기초화장품을 위주로 선보인다.
이 같은 뉴웨이브 점포 변화에 뷰티의 경우 일반 점포 대비 최대 9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초 편의점 CU는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을 색조 화장품으로 확장하면서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갔다. 지난해 9월 엔젤루카와 손잡고 소용량 기초화장품 3종을 출시하면서 올 초 기준 누적 3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자 미세 바늘 형태 원료인 스피큘이 피부에 스며들어 효과를 내는 기능성 화장품 시카 스피큘 앰플 3종, 핸드크림 3종을 추가로 내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CU는 색조 전용 화장품으로 립틴트, 립글로스 등을 파우치에 담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용량 파우치 화장품을 3,000원 이하로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글 배윤경(매경닷컴) 기자] [사진 GS25, BGF리테일]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7호(25.04.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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