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 특허청에 신청한 비비고 만두 모양. [사진제공=CJ제일제당]](https://wimg.mk.co.kr/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d73ee1de80104e8491669fcfc702d20d_P3.png)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 다만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날 선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7일 CJ제일제당은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2월 미국 특허청에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1위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덤플링이란 이름 대신 만두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특허 받은 디자인이 적용된 비비고 만두 제품은 아직 없고, 선제적으로 특허 출원을 한 상황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특허 취득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딴지를 걸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전날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내에서는 만두는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시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비비고만두와 같은 디자인의 중국 만두가 미국에서 특허법상 권리 침해 문제에 연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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