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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엑스붐 신제품 3종 출시 "수년 내 조단위 매출 달성"

LG전자, 윌아이엠과 협업
"기존의 틀을 깬 스피커"

  • 박소라
  • 기사입력:2025.04.08 17:50:52
  • 최종수정:2025-04-08 1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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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붐 신제품을 살펴보는 윌아이엠.  LG전자
엑스붐 신제품을 살펴보는 윌아이엠. LG전자
LG전자가 오디오 사업을 연 매출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TV 부속 기기로 여겨지던 스피커를 독립 사업 분야로 육성해 50조원 규모 글로벌 음향기기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LG의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입힌 오디오로 '듣는 경험'을 다시 정의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세계적인 팝 가수 윌아이엠과 함께 만든 무선 스피커 3종을 공개했다. 엑스붐은 LG전자의 무선 오디오 브랜드다. LG전자가 음향기기 단독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오디오 사업에 대한 무게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포터블(이동식)·웨어러블·홈 오디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조 단위 사업군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으로 7000억~80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석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사운드 바와 포터블 오디오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오디오 부문을 조 단위 글로벌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LG TV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연 매출 1조원 도달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디자인부터 사운드 조율, 전원 버튼음을 포함한 작동음까지 윌아이엠이 직접 기획과 설계에 참여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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