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세계적인 팝 가수 윌아이엠과 함께 만든 무선 스피커 3종을 공개했다. 엑스붐은 LG전자의 무선 오디오 브랜드다. LG전자가 음향기기 단독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오디오 사업에 대한 무게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포터블(이동식)·웨어러블·홈 오디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조 단위 사업군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으로 7000억~80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석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사운드 바와 포터블 오디오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오디오 부문을 조 단위 글로벌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LG TV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연 매출 1조원 도달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디자인부터 사운드 조율, 전원 버튼음을 포함한 작동음까지 윌아이엠이 직접 기획과 설계에 참여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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