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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일본 VIP 방문 확 늘자...최대 영업이익 올린 롯데관광개발

  • 방영덕
  • 기사입력:2025.02.13 20:24:09
  • 최종수정:2025.02.13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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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롯데관광개발]
[사진출처 =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400억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한 지 4년여만에 첫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13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4714억 6800만원, 영업이익은 392억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롯데관광개발이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역시 전년대비 50.4% 증가한 4715억원으로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드림타워의 카지노 부문이 2946억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카지노의 이용객 수는 3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3.5% 늘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난해 기존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가 많이 늘어난 점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이 이어진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1474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한 37만2904개 객실 중 24만4467개(65.6%)가 외국인 투숙이었다.

여행업 매출(848억원)의 경우 37.3% 늘어난 84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5월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정식 론칭하며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지난해를 뛰어넘는 매출 신화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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