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인 스킨케어 제품. 넘버즈인](https://wimg.mk.co.kr/news/cms/202502/12/20250212_01160118000003_L00.jpg)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스페이트(Spate)는 작년 스킨케어 분야에서 한국 스킨케어가 '인기 지수' 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페이트는 구글 검색량과 틱톡 조회 수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킨케어 트렌드: 구글 검색 & 틱톡에서 무엇이 인기였는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스페이트는 전 세계 200억건 이상의 검색 신호와 6000만개의 틱톡 동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K스킨케어의 월평균 인기지수는 4100으로 전년 대비 18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여드름 패치' '립밤' '여드름 치료' '토너' 등 키워드가 인기지수 2000을 넘었는데, 특정 국가가 언급된 키워드는 K스킨케어가 유일했다.
특히 틱톡에서 점유율이 90.4%에 달했으며, SNS를 적극 활용하는 MZ세대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에서는 넘버즈인, 아누아, 메디큐브 등 한국 신생 브랜드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전년 대비 관심도가 4배 이상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콜라겐 마스크' '센텔라 앰플' 등 K뷰티 주요 아이템이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다. 스페이트는 "한국 스킨케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성분, 혁신적인 제형, 검증된 효능 등으로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엔 화장품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대형 유통 채널을 뚫는 것이 큰 과제였지만, 최근엔 신생 중소 브랜드도 SNS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오프라인 진출도 수월해졌다.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스킨1004, 마녀공장 등 중소 브랜드들이 틱톡 입소문을 통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금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