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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보일러 재활용 작품 공모전 개최

국민대 금속공예학과와 함께

  • 서정원
  • 기사입력:2025.01.10 16:22:56
  • 최종수정:2025.01.10 16: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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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금속공예학과와 함께

경동나비엔은 국민대 금속공예학과와 함께 ‘한번 더 콘덴싱 : 가치의 재발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명이 다한 콘덴싱보일러의 부품과 자재를 학생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은’에서 진행된다.

앞서 작년 9월 경동나비엔은 국민대 금속공예학과와 산학 협약식을 맺고 관련 공모전을 개최했다. 연소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한 번 더 활용하는 콘덴싱보일러에서 착안해 폐보일러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이 주제였다. 총 20개 팀이 41개 작품을 출품해 11개 팀이 입상했다.

경동나비엔 공모전 대상 수상작.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공모전 대상 수상작.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최고상인 대상은 보일러 외장커버로 의자를 만들어 ‘온기를 품은 쉼터’를 표현한 ‘업보’ 팀에 돌아갔다. 콘덴싱보일러가 선사하는 따뜻함을 일상에서 휴식을 제공하는 의자로 재창조하며 ‘업사이클링’이라는 주제와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출품작 중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동나비엔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최우수상은 보일러 부품인 버너와 전선을 활용해 가스 스토브를 제작한 ‘인더스플레임’ 팀이 수상했다. 수명을 다한 보일러 버너에 다시 불꽃이 타오르게 한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콘덴싱과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실제 가스 스토브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보일러 부품으로 식물 순환시스템인 테라리움을 만들어낸 ‘그리너’ 팀과 카세트테이프 디스펜서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보일러업고튀어’ 팀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가스 공급관으로 제작한 조명과 인센스 홀더, 열교환기와 모터 펜 날개로 제작한 전통 디자인의 조명을 비롯한 7개 팀이 입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경동나비엔이 펼쳐온 ‘한번 더 콘덴싱’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저감에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 가치를 내포한 ‘한번 더 콘덴싱’은 콘덴싱의 친환경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청계광장과 경희대, 하남 미사경정공원 등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나무 키링으로 변신시켜 숲을 조성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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