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장우와 푸드콘텐츠기업 FG가 손잡고 선보인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2호점을 내자 방문객이 몰려 화제다. 이장우 씨가 방문한 지난 18일에는 매장에 인파가 몰려 조기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새로 문을 연 부창제과 2호점은 개점 이튿날인 지난 18일 매출 1200만원을 넘겼다. 이장우 씨를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까지 매장 오픈 시간부터 줄을 지어 기다린 영향이다.
부창제과 2호점은 백화점 내부에 6평 면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꽃이라 불리는 명품 브랜드도 면적당 매출로 환산하면 하루에 1평당 100~15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며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는 중소 디저트 브랜드의 화제성도 이에 뒤지지 않는 셈”이라고 말했다.

부창제과는 1963년 경주에서 빵과 호두과자, 옛날과자류를 팔던 부창제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90년대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호두과자 브랜드로 리브랜딩해 재탄생했다.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대표가 이장우 씨와 의기투합한 결과다.
이장우 씨는 부창제과의 모델뿐 아니라 사업 개발 및 기획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브랜드 개발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전 과정에 걸쳐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1호점을 냈을 때 방문객들이 4시간씩 줄을 서며 조기 매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흥행성이 확인되자 부창제과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자리잡은 신세계 대구점에 2호점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전국 주요 역사와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등 현지 대형 유통사에도 입점을 협의 중”이라며 “국내 대기업 등에서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