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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천재” 이채연의 도전, 고막 힐링 ‘풋풋한 로맨스’[MK현장]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6.09 15:02:18
  • 최종수정:2025.06.09 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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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사진|강영국 기자
이채연. 사진|강영국 기자

음악과 함께하는 이채연 시온의 ‘풋풋한 로맨스’가 안방 극장을 찾는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경성 감독과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최다음이 참석했다.

‘풋풋한 로맨스’는 아이돌 데뷔 6년 차 음악에 지쳐버린 국민 여신 유채린(이채연 분)과 음악에 진심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닭발집 알바생 한정우(시온 분)의 특별한 썸싱을 그린 고막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황경성 감독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한정우가 절친에게 배신당하고 방황할 때 슈퍼스타 유채린을 만나 다시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다. 장점은 뮤직 힐링 드라마다. 요즘 자극적인 게 난무하는 시대에 평화롭고 따뜻하고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드라마다. 로코라 코미디도 있고, 의외로 코미디는 이채연이 담당했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동명(왼쪽부터) 이채영, 황경선 감독, 배우 시온, 최다음. 사진|강영국 기자
배우 동명(왼쪽부터) 이채영, 황경선 감독, 배우 시온, 최다음. 사진|강영국 기자

이채연은 “유채린은 톱스타고 부끄럽지만 국민 여신 역할이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도도한 모습 속에 여린 모습도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다. 정우의 따뜻한 모습에 반하고 사랑하게 되는 캐릭터”라며 “예의 없는 부분은 저랑 안 맞는데, 캐릭터 말투나 분위기가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연기였다. 원래 웹드를 좋아해서 많이 찾아봤다. 웹드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가 스케일이 크더라. 유튜브로만 공개될 줄 알았는데, OTT에 공개된다고 해서 첫 연기인데 이렇게 크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또래 친구들이라 재미있게 촬영했다. 추운 날 촬영해서 같이 핫팩 챙겨주고 호빵 먹으며 재미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이 처음엔 없고 벽이 컸는데, 감독님이 직접 디렉팅도 해주고 이 현장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다고 느꼈다. 저에게는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촬영 현장이었다. 짱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풋풋한 로맨스’ 사진|
‘풋풋한 로맨스’ 사진|

시온은 “극 중에서 싱어송라이터 꿈꾸는 닭발집 아르바이트생이다. 유채린을 만나 힘든과 고난을 극복해나가고 사랑도 꿈꾸고 음악도 다시 꿈꾸게 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출연 이유를 묻자 “작품 만난 것 자체가 영광이다. 대본이 처음에 받았을 때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았는데, 제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로맨스 드라마라 참여하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 아이돌로서 또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온은 “부족함도 많고 어려웠는데, 촬영 전부터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다”며 “그래서 첫 도전이지만 어려움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 대본을 봤을 때 유채린이 너무 당돌하고 재미있더라. 저는 그 당시에 솔로 데뷔하면서 자신감이 필요한 시기였다. 유채린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가수 이채린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흔쾌히 감사히 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동명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욕심도 많고 야망있는 친구다. 친구 곡도 뺏는 욕심 많은 친구다. 극에서 악역 아닌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다음은 “슈퍼스타 유채린 못지 않은 욕심이 많다. 정우의 전 여자친구다. 사랑도 일도 욕심이 많아서 다 하고 싶어하는 친구다. 남자친구가 알바를 하니까 제 마음대로 고치고 싶어하는 도도한 친구다. 사랑도 열심히 하는 귀엽고 멋진 친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황경성 감독은 “채린은 입체적인 캐릭터라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이채연이 첫 연기라고 하는게 무색할 정도로 잘했다. 촬영 끝내고 천재라고 할 정도였다”며 “처음에는 네 명의 케미가 맞을까 걱정했는데, 또래다보니 빨리 친해졌다”고 배우들의 케미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 쌍둥이 형제인 시온와 동명에 대해 언급하며 “두 사람이 형제라서 어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두 사람이 대립하는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줬다”고 칭찬했다.

동명은 시온과 호흡에 대해 “형제니까 계속 붙어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둘 다 처음이라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쌍둥이 동생보다는 그 캐릭터로 보여서 힘들지 않았다”며 “저희가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질 때가 많아서 그게 조금 어려웠는데, 그것 말고는 힘든 점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채연은 현장 분위기를 묻자 “촬영장 비타민은 저였다. 제가 있는 것 없는 건 차이가 컸다”면서도 “처음에는 저희가 ‘I’여서 어색했는데, 최다음이 강남에서 만나자고 먼저 해줘서 같이 솥밥 먹고 사진 찍고 친해진 상태에서 출연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최다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채연은 “저도 사실 이 작품 제안 받고 제일 많이 고민한 게 지금 내가 가수로서 너무 크게 욕심 있고 무대가 좋고 연기 생각한 적이 없어서 고민됐다. 제가 솔로 데뷔를 하면서 저에게 포인트, 자극제가 필요해서 선택했다”고 재차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항상 목말라있고 못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나를 원한다고 했을 때 잘해냈을 때 오는 성취감이 저에게 크다. 연기도 도전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앨범 하나 하나도 도전이다. 심지어 축구도 하다. 축구도 도전이고 서바이벌이다. 주변에서 서바이벌에 미친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거기서 오는 성취감 짜릿함이 크다. 성장을 주기도 한다. 저에겐 리턴값이 중요한데, 이 작품에서 연기도 도전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리턴값이 값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풋풋한 로맨스’는 12일 웨이브, 티빙, 왓챠, KT 지니tv, SK Btv, 홈초이스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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