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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성군수배 男3쿠션 복식 입상 박성호-박재홍 부자(父子) 다음 목표는 “아들 고교졸업 전 우승”

2024년 부자 팀 결성 후, 경남고성군수배 3쿠션복식 첫 3위 “조지언-조명우 우승 부러웠다”

  • 김기영
  • 기사입력:2026.10.11 18:34:46
  • 최종수정:2026-10-11 18: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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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고성군수배 남자3쿠션 복식에서 2024년 팀 결성후 처음으로 입상한 박성호-박재홍 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경남고성군수배 남자3쿠션 복식에서 2024년 팀 결성후 처음으로 입상한 박성호-박재홍 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년 부자 팀 결성 후,
경남고성군수배 3쿠션복식 첫 3위
“조지언-조명우 우승 부러웠다”

조명우가 ‘매탄고 4년 후배’ 박형빈과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성군수배 남자3쿠션 복식에서 처음으로 입상한 부자(父子)팀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박성호-박재홍 부자다.

아버지는 동호인 출신으로 2019년 선수 데뷔
아들 실력 급성장,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출전

2024년 복식팀을 결성한 이들 부자는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전국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결승에 오르지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박성호-박재홍 부자는 최근 경남 고성군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3쿠션 복식에서 공동3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 이범열-권민수(경기)를 상대로 하이런 10점을 합작하며 30:16(17이닝)으로 승리한 박성호-박재홍 부자는 준결승에서 류훈상-강자인(충남)에게 21:30(22이닝)으로 패해 결승행이 무산됐다.

올해 46세인 아버지 박성호씨는 당구 동호인으로 활동하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오픈대회참가를 계기로 전문선수가 됐다. 당시 오픈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진출했고, 16강에서 최완영에게 패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당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들 박재홍(청주고부설방통고 2)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23년 선수로 데뷔했다.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와 8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남자 고등부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가파를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김현우(수성고부설방통고 1)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 2)와 함께 국가대표로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도 출전했다.

박성호 씨는 “아들이랑 같이 출전해서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는 한 경기만 더 이겼으면 결승이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성호-박재홍 부자가 경기도중 상의하고 있다. 아버지 박성호 씨는 “재홍이가 고교졸업 전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호-박재홍 부자가 경기도중 상의하고 있다. 아버지 박성호 씨는 “재홍이가 고교졸업 전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박성호는 64강전에서 이한우(부산)에게 38:40(31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박재홍은 “매번 복식에 출전하면 1회전이나 2회전에서 떨어졌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입상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개인전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256강전에서 정승원(충남)에게 접전 끝에 38:40(42이닝)으로 패했다. 학생부 대회와는 또다른 수준의 경쟁을 경험한 박재홍은 성인 선수들의 높은 벽도 실감했다.

박성호 씨는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는 아들의 장점과 보완할점도 짚었다. 박 씨는 “지지 않겠다는 승부욕이 장점인데 아직 선수 생활 3년 차라 경험이 부족하고, 템포가 빠르고 조급한 부분은 약점”이라고 밝혔다.

박재홍은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공이 잘 안 맞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멘탈이 흔들리는데, 경기 중간마다 아버지가 옆에서 잡아줘 개인전보다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씨는 “최근 조지언-조명우 부자 우승을 보고 부러웠다. (박)재홍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복식에서 우승했으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박재홍 부자의 꿈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경남 고성=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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