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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亞게임 우승 상상을 현실로” 서서아 “韓포켓볼 첫 금메달” 당구 국가대표들의 각오

당구 국가대표 13명 공식 기자회견, 2030 도하아시안게임 목표 밝혀, 이대규 “세계대회 우승이 목표”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5.02 11:38:39
  • 최종수정:2026.05.02 1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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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당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규 고태영 허정한 최다영 송윤도 황용 이근재 김하은 임윤미 조명우 서서아 이하린 허채원.
‘2026 당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규 고태영 허정한 최다영 송윤도 황용 이근재 김하은 임윤미 조명우 서서아 이하린 허채원.
당구 국가대표 13명 공식 기자회견,
2030 도하아시안게임 목표 밝혀,
이대규 “세계대회 우승이 목표”

지난 29일 서울 잠실 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당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빌 18명(3명은 중복선발)이 선발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때 이후 16년만에 부활된 이번 선발전에는 모두 135명(남3쿠션 52명, 여3쿠션 28명, 남포켓9볼 20명, 여포켓9볼 14명, 스누커 11명, 잉글리시빌리어드 10명)이 참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발전 종료 후 당구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에는 ‘2026 세계 잉글리시빌리어드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백민후(경북체육회) 황철호(전북)를 제외하고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허정한(경남)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 김하은(남양주) 허채원(서울) 최다영(충북) 서서아(인천시체육회) 임윤미(서울시청) 이하린(경북체육회) 이대규(서울시청) 황용(전남) 고태영(경북체육회) 이근재(부산시체육회) 등 13명이 참석했다. 당구 국가대표들의 각오와 포부를 소개한다.

최연소 국가대표 송윤도 “존경하는 선수와 경기만으로도 행복”

▲국가대표로서 각오와 목표는.

△조명우=올해는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세계랭킹 시드 최상위자로) 국가대표에 뽑혔지만 2030년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8살에 당구를 처음 시작한 뒤 ‘언젠가는 아시안게임처럼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상상만 했다.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남자3쿠션 조명우는 상상만 하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3쿠션 조명우는 상상만 하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서아=당구선수 전성기를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생각한다. 2030년이면 제가 그 정도 나이가 될 것 같은데,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대규=국내 대회에서는 대부분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세계 대회 우승이 목표다.

△고태영=국내 대회에 비해 세계 대회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최다영=최고 선수들 사이에 있다는 게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하겠다.

세계랭킹 최상위로 여자포켓9볼 국가대표에 뽑힌 서서아는 2030도하아시안게임에서 포켓볼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랭킹 최상위로 여자포켓9볼 국가대표에 뽑힌 서서아는 2030도하아시안게임에서 포켓볼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윤도=세계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앉아 있어 행복하면서도 얼떨떨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황용=세계 무대에서 태극기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근재=개인적으로 첫 아시안게임이 2006년 도하대회다. 당시 포켓볼에 출전해서 8강에서 떨어졌다. 당시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지만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

△김하은=지금까지 4년 정도 국가대표를 했는데 (세계여자선수권) 2위와 3위는 해봤으니 올해 열리는 대회에선 1위를 하도록 하겠다. 매년 꾸준히 대표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임윤미=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하는게 목표다.

△이하린=그 동안 랭킹으로 국가대표로 출전한 적은 있는데, 이렇게 선발전으로 국가대표가 돼 새롭다.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

△허채원=세계여자선수권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번에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세계대회는 처음이지만 입상하고 싶다. 도하아시아게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

남자포켓9볼과 스누커 2개 종목 국가대표로 뽑힌 이대규는 스누커와 잉빌에서 포켓볼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자포켓9볼과 스누커 2개 종목 국가대표로 뽑힌 이대규는 스누커와 잉빌에서 포켓볼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자3쿠션)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국가대표로 확정됐는데. (송윤도는 1~6경기에서 5승1패 조1위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지었다)

△송윤도=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나섰고 존경하는 선수들과 같이 경기해서 그것만으로 행복한데 국가대표로 뽑혀 정말 기쁘다.

▲허정한 선수는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허정한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출전해 8강에 올랐다)

△허정한=그때는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큰 대회에 나간 것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나이가 들면서 많은 대회를 경험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은 떨어졌다. 앞으로 체력을 보강해서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가영 선수가 윤곡체육대상을 수상했는데, 동기부여가 되는지. (김가영은 지난 1월 당구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

△서서아=아무래도 그 동안 선생님(김가영)을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생각하다. 선생님에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으니 첫 주인공이 되고 싶다.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나라를 꼽자면.

△조명우=많은 대회에서 다양한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잘친다고 생각한다.

△서서아=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우리나라를 ‘포켓 강국’으로 보기엔 어렵다. 모든 나라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할테니 우리도 당구연맹 지원을 받아 착실히 준비하겠다.

▲최연소 국가대표인데 어떻게 당구를 시작하게 됐나.

△송윤도=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 아버지가 당구치는 사이 혼자 빈 테이블에서 놀았는데 재미있어서 당구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충남 홍성군에 사는데 1시간 정도 기차 타고 천안에서 4~5시간씩 연습하고 돌아온다.

▲여자 포켓9볼 국가대표 3인 중 맏언니다. 2030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욕심도 나겠다.

△임윤미=마음은 너무 나가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겠다.

▲포켓볼과 스누커 대표로 선발됐다. 두 종목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또한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까지 3종목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은 없나.

△이대규=스누커와 잉빌 선수지만 평소 포켓볼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스누커와 잉빌에서 포켓볼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된다. 잉빌 국제대회는 쉽지 않다고 보기에 포켓볼과 스누커에 전념할 생각이다.

▲대한당구연맹에서 준비 중인 당구 지도자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선발전 이후 전임 지도자 도입 등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이근재=다른 종목과 달리 당구는 선수생명이 상당히 길다. 저도 그렇지만 허정한 선수도 다른 종목이었다면 은퇴 후 감독을 하고 있을 나이다. (이근재는 1973년생으로 53세, 허정한은 1977년생 49세다) 하지만 당구는 70살이 넘어도 본인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대한당구연맹에서 체계적으로 지도자 시스템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정한=어떤 종목이든 지도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구도 예외가 아니다. 선수들이 은퇴 후 당구 지도자를 맡게 된다면 선수 육성을 비롯해 당구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pppig112@mkn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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