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09:51:20
“가정 지키려 필사적” 니콜 키드먼, 이혼 서류 접수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컨트리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57)과 결혼 19년 만에 파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키드먼은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별거 소식이 보도된 지 하루 만이다.
해당 서류에는 양육권과 양육비, 공동 부모 교육 수강 등이 포함돼 있으며 양측 모두 공증인의 입회하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육 계획에 따르면 두 자녀는 연간 306일은 키드먼과, 59일은 어번과 생활한다. 교육과 건강 문제는 공동으로 결정하되, 키드먼이 주 양육권을 갖는다.
부부는 상호간 배우자 부양비와 양육비 청구를 포기했으며, 각자의 자산도 별도로 보유하기로 했다.
다만 문서에는 어번이 양육비 일부를 선지급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앞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키드먼과 어번은 지난 6월부터 별거해왔다. 현지 언론은 키드먼은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어번은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는 키드먼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키드먼은 별거를 원하지 않았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번이 집을 떠난 뒤에도 자녀들을 돌보며 가족을 지탱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어번이 이미 다른 여성과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이들 부부의 친지와 지인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파경 보도에 아직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행사에서 만나 이듬해 시드니에서 결혼했다. 2008년 7월 첫 딸을, 2010년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얻었다.
니콜 키드먼은 결혼 초기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키스 어번의 재활을 헌신적으로 돕고 곁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1983년 데뷔한 니콜 키드먼은 영화 ‘폭풍의 질주’, ‘배트맨 포에버’, ‘물랑 루즈’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니콜 키드먼은 키스 어번과의 결혼 전 ‘폭풍의 질주’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톰 크루즈와 1990년 결혼했으며, 2명의 자녀를 입양했으나 2001년 이혼했다.
키스 어번은 뉴질랜드 태생이자 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Somebody Like You’, ‘You’ll Think of Me‘ 등의 대표곡으로 사랑받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