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2 00:40:00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최정상의 자리에 선 LG 트윈스가 우승 엠블럼을 공개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최종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85승 3무 56패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이후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가 늦게 시작된 인천 SSG랜더스-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가 5-6으로 역전패를 당함에 따라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1위 경쟁자이던 2위 한화(83승 3무 57패)가 패함에 따라 매직넘버 1이 자동 소멸된 까닭이다. LG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다.
우승 확정과 함께 공개된 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구 팀’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잠실야구장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1545년 한성부 건천동(현재의 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치열한 시즌 끝까지 싸워낸 LG 선수단의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를 상징하며, 잠실야구장은 트윈스의 집이자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의 무대를 의미한다.
두 상징적 요소를 결합한 이번 엠블럼은 ‘서울의 전사들’처럼 끝까지 싸워 승리를 쟁취한 팀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한 디자인 전반에는 서울 대표 구단으로서의 위상, 팬들과 함께 쌓아온 역사, 그리고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향한 도전 정신이 담겨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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