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3 09:28:45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유럽 축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비티냐(PSG) 등을 제치고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역대 6번째다.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뎀벨레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PSG에서 경험한 모든 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2023년 나를 영입해준 PSG에 감사드린다. 이 트로피는 PSG 구성원 전체가 이룬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24~2025시즌 53경기에 나서 35골 14도움을 기록한 뎀벨레는 소속팀 PSG가 트레블(정규리그·프랑스컵·UCL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는 21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고 프랑스컵, UCL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야말은 아쉽게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인 코파 트로피다. 올해 18세가 된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팀의 더블(정규리그·국왕컵) 달성을 도왔다.
지난 시즌 PSG의 트레블 달성을 지휘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감독상인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 트로피’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발롱도르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활짝 웃었다. 3년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받은 여자 선수는 본마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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