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4 12:35:10
④광명 스타디움당구클럽 노진규 대표, 지난해 3월 인수, 495㎡(150평) 대대 13대 우승자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하루 평균 100~150명, 240게임
“코로나19때보다 더 어렵다.”
당구장 사장님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으며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구장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각종 당구대회는 풍성하지만, 당구산업 최일선인 당구장은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건에서도 차별화된 노하우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당구장이 있다. 과거처럼 호황까지는 아닐지라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활기차게 돌아가는 당구장이다. 그런 당구장을 찾아 위기를 극복하거나 견뎌내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네 번째는 경기도 광명시 스타디움당구클럽 노진규 대표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스타디움당구클럽(대표 노진규)을 찾은 건 지난 15일 오후 2시 무렵이였다. 5층에 당구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13대 당구테이블은 손님들로 꽊 차 있었다.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운영이 잘된다’는 소문 대로 당구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당구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사회인 야구에서 친해진 친구 4명과 합심해서 당구장을 하게 됐다. 당구장 인수할 곳을 알아보다가 규모나 방문자 수 등 여러 요건이 마음에 들어 지난해 2월 스타디움당구클럽을 인수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대대에 입문했던 경험이 있다.
▲인수할 당시 당구장 상황은 어땠나.
=대대 10대, 중대 4대 혼합구장이었다. 인수하면서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조명, 당구테이블천(라사지), 인테리어와 시설보수에 6000만원을 추가 투자해 새롭게 단장했다. 최근에는 중대 테이블을 모두 없애고 대대 테이블 3개를 들여놨다.
▲대대전용 구장으로 바꾼 이유는.
=대대 테이블이 많아서 중대 손님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2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아예 대대 전용구장으로 방향을 잡았고 9000만원 정도 투자해 대대 테이들 3대를 추가했다.
▲광명스타디움클럽만의 장점을 꼽자면.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당구치는 분위기다. 또한 찾는 손님들이 많고 그만큼 핸디층이 다양하다. 그래서 구장 운영진도 쾌적한 매장환경을 유지하고 용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모든 손님들이 최대한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구장을 찾는 손님은 얼마나 되나.
=대략 하루 평균 100~150명이며 240게임 안팎 돌아간다. 고객이 많을 때는 1시간 가량 기다리기도 한다. PBA투어 우승자 맞추기, 베스트샷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친절한 자세로 서비스를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연중무휴 영엽한다고.
=그렇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다. 구장 조명을 언제 껐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손님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구장을 찾는다. 보통 오후3시 무렵부터 새벽까지 항상 테이블이 꽉 찬 상태를 유지한다.
▲주차장은 충분한지.
=손님이 많다보니 주차 문제도 신경써야 했다. 건물 내 지하1층, 2층 주차장에 약 60대 정도 주차할 수 있으며 근처 도보 3분거리 내 공영주차장 2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장을 인수한지 19개월인데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
=확장 전에는 대략 월 6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고 지금은 평균 7500~80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선수들도 많이 찾는다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선수들이 자주 찾는다. 그리고 구장 파트너로 가족처럼 함께 활동하는 정역근 정경옥 김보라 강유진 정보윤 김보경 선수들이 상주하고 있다.
▲구장에서 사용 중인 주요 시설 및 용품은.
=약 495㎡(150평) 규모로 테이블은 가브리엘 라팔 2.0 7대, 가브리엘 라팔 1.0 4대, 프롬 MIK5,0 2대다. 개인사물함이 100여 개 있고, 스코어보드는 큐스코 제품이다. 하우스큐는 한밭 큐와 빌킹큐 40자루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당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수익을 많이 올리고 유명한 구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당구팬과 동호인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구장을 만들고 싶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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