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29 05:29:00
그라니트 자카(32·스위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영국 ‘BBC’는 7월 29일 “선덜랜드 AFC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자카 이적에 합의했다”며 “기본 이적료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41억 원)에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700만 파운드(약 316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자카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마치면 선덜랜드와의 3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했다.
자카에게 EPL은 익숙하다.
자카는 2016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아스널에 몸담았다.
자카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97경기에서 23골 29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자카는 아스널에서 두 차례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자카는 아스널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자카는 2023년 여름 아스널을 떠나 레버쿠젠으로 향했다. 자카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역사적인 리그 무패우승에 앞장서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자카는 이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자카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에선 33경기 출전 2골 7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자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 나서는 등 변함 없는 경쟁력을 보였다.
선덜랜드는 8년 만에 EPL로 돌아왔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 올라 EPL 승격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다. 자카를 포함해 벌써 8명을 영입했다.
선덜랜드는 엔조 르페, 하비브 디아라, 노아 사디키, 헤이닐두 만다바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1,400만 파운드(약 2,119억 원)를 썼다.
‘BBC’는 “순지출로만 따지면, 선덜랜드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빅6 다음으로 지출이 많다”며 “선덜랜드의 야망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BBC’는 덧붙여 “선덜랜드가 EPL에서 경쟁력 있는 구단으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이 자카다. 그는 실력, 경험, 리더십 등을 두루 갖췄다. 우승 DNA도 있다. 선덜랜드는 자카를 중심으로 EPL 생존을 넘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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