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15 21:49:00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제 이강인의 거취가 주목된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파리 새제르맹이 이강인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4일(한국시간)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파리에서 끝났다”라며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친 파리의 시즌 또한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제 파리 수뇌부는 상황을 정리할 때다. 몇몇 선수들이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리는 지난 시즌 역사적인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교체 선수들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단 로테이션의 한계가 있었다”라며 “특히 이강인과 루카스가 그렇다. 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분명히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두 선수에게 크게 의존했지만, 이제는 두 선수의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적정한 이적료를 확보하는 것이 파리의 목표다. 두 선수를 통한 이적료 수익은 선수 영입으로 사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파리로 이적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우측 윙어부터 좌측 윙어,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에서 중용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1월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강인은 설 자리를 잃었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더욱이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중요한 일정마다 결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워렌 자이르 에머리, 곤잘루 하무스, 세니 마율루 등 교체 카드로 다른 선수를 먼저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입지가 좁아지며 이강인의 매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프랑스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파리는 이강인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승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파리가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5,000만 유로(한화 약 644억~805억 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 또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 세리에A의 나폴리와 연결됐다. 그 외에도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역시 주시했다.
클럽월드컵이 끝난 현재, 파리가 본격적인 이적시장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미래 또한 곧 알게 될 것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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