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7 06:30:34
무기력한 공격 끝에 경기를 내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멜빈은 27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1-3으로 패한 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한 점밖에 얻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4타수 1안타, 잔루 6개 기록했다.
5개의 안타 중 4개는 3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와 4번 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 두 명의 타자에게서 나왔다.
멜빈은 “이정후와 플로레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좋은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잇었지만, 병살을 때리거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상대는 기회를 살렸고, 이것이 오늘 경기의 차이를 만들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윌리 아다메스였다. 1회 2사 2, 3루에서 루킹삼진, 6회 1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정후, 플로레스가 차린 밥상을 엎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한 아다메스는 이날 경기까지 시즌 타율 0.205 OPS 0.617을 기록하고 있다.
멜빈은 “그가 원하는 출발은 아니었다. 타점 기회에서 약간 욕심이 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은 결국 살아나겠지만, 아마도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고 스윙을 초반에 급하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다메스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격 부진은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특히 상대 선발과 승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5월 10일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회부터 6회까지 0.206의 팀 타율 기록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출루율 0.278(28위) 장타율 0.332(29위) 득점권 타율 0.193(24위) 34득점(26위) 장타 22개(30위) 등 다른 공격 지표에서도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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