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19:01:00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21)가 잠시 쉬어간다.
한화는 26일 경기 일정이 없는 휴식일 문동주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지난 3월 27일 엔트리에 등록된 문동주의 시즌 첫 1군 말소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 휴식 차원의 결정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서 51.1이닝을 소화하며 한 차례 완투 포함 5승 2패 평균자책 3.68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말소 바로 직전 경기인 5월 25일 대전 롯데전서는 4.2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 문동주는 이날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타선의 6-0 지원을 받으며 시작한 5회 6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1군에서 제외된 문동주는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전망. 그 자신도 충격이 있었을만큼 엔트리서 빠져 재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KT 위즈의 핵심 필승조 손동현은 1군 엔트리서 말소 되어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손동현은 26일 정밀 검진을 한 결과 대원근 근육 파열 소견을 받았다. 대원근은 후면 어깨 하부를 구성하는 핵심 근육이다. 재활 과정을 거쳐 3주 이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손동현의 이탈은 최근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올 시즌 손동현은 29경기서 3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 0.89의 특급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었다. 홀드 기록은 리그 4위인 동시에 KT의 1위 기록이다.
손동현이 세이브 1위(17세이브)에 올라 있는 마무리 박영현과 함께 KT 불펜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전력공백이 상당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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