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1 14:19:05
태권도진흥재단 창립 20주년 맞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공동 추진 태권도의 군사적 역할과 세계화 과정 조명, 전문가·관계자 참석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소장 오성대)가 5월22일 태권도원 운영센터 대강당에서 ‘국군의 해외파병과 태권도 세계화의 역사’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학계 및 태권도계 전문가, 전·현직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5년 태권도진흥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태권도가 한국군의 해외파병 과정에서 수행한 역사적·문화적 역할을 조명하고 현지에서의 태권도 교실 등 유엔 평화유지 활동 사례를 통해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학문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재 등재 심사를 앞둔 ‘주월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등록 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고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학술대회 기조연설은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이, 주제 발표 시간에는 △국군 내 태권도 역사의 시작과 변천(최점현 예비역 중령) △태권도 세계화의 출발점 주월 태권도 교관단(이신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부장) △해외 파병부대 내 태권도 교육의 현황과 과제(방용진 상사) △주월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기증 자료의 구성과 활용(국립태권도박물관 송봉수 학예연구사) 등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 토론 시간에는 군사, 체육, 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태권도의 세계화 전략과 군사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으로 발표자들과 토론자 간의 교류를 통해 현장 경험과 이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성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은 “태권도는 한국군이 해외파병 과정에서 전한 무예이자 문화였으며 문화 교류와 관계 형성의 수단이기도 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군사사(軍事史) 속 태권도의 가치를 정리하고 향후 국군의 문화·인도적 활동 속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태권도가 무예와 스포츠로서의 가치와 함께 문화 외교와 국방 협력의 자산으로 발전해 온 흐름을 되짚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태권도진흥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민관군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한 후속 연구 및 정책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주월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 관련 자료의 전북특별자치도 등록 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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