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09:45:11
최종일 4라운드서 이븐파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 2위에 5타 차
김시우는 공동 8위, 메이저 첫 톱10
역시 ‘골프 세계 1위’였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두 번째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07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메이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278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달 초 더CJ컵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 342만달러(약 47억9000만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스터스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던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처음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섰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에 고전했지만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선 뒤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14·15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우승 직후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전반 9개 홀에서는 인내심을 유지했어야 했다.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이번 주에 내가 플레이한 방식이 정말 자랑스럽다. 처음 며칠은 스윙과 싸웠는데 우리 팀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나를 도운 팀 전체가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2라운드 6번홀에서 메이저 최장 홀인원 기록(252야드)을 세웠던 김시우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게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시우는 메이저 첫 톱10에 올랐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7위(최종 합계 3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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