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2.09 00:58:21
8일 하이원리조트LPBA 결승전 김가영, 김보미에 세트스코어 4:2 승 공동3위 이미래 정보윤1
역시 김가영이 김가영했고, 이변은 없었다. 김가영이 한 달만에 또다시 우승트로피를 추가하며 시즌 5관왕에 등극했다. 프로당구 최초 5대회 연속 우승이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이 8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LPBA챔피언십2024’ 결승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그린포스)에 세트스코어 4:2(11:0, 11:6, 11:4, 3:11, 9:11, 11:1) 승리를 거두며 LPBA 7차전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12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지난 8월 3차전부터 무려 30연승을 내달리며 5개투어를 모두 석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넘어 프로당구 연속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아울러 프로당구 최초로 단일시즌 5관왕에 올랐다. 또한 올시즌 들어 전무후무한 30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무관의 여왕’ 김보미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결승 패배를 설욕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김가영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이미래(하이원위너스)와 정보윤1이 차지했으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2차예선(PQ)서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한 최연주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김가영의 원맨쇼로 이어졌다. 김가영은 1세트부터 장타 두 방(6점, 5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1:0으로 완승, 첫세트를 따낸 뒤 2세트도 11:6(9이닝) 낙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서도 7점장타에 힙입어 6이닝만에 11:4로 승리, 단숨에 세트스코어 3: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김보미가 4세트부터 힘을 냈다. 4세트를 11:3, 5세트를 11:9로 잇따라 이기며 세트스코어 2:3으로 따라붙었다.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갈 때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졌던 분위기가 “혹시나”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더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김가영은 6세트에 3:1로 리드하던 6이닝 째 하이런6점을 터뜨려 9:1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7이닝 째 남은 2점을 채우며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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