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월 1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디노랩 강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첫째줄 가운데)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금융캐피탈,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디노랩 38개 기업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에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걸 넘어 금융그룹과 협업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신생기업 기술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 역량도 함께 제고하는 것이다. 생산적 금융이 화두가 된 이 시대에 우리금융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국내 산업계의 엔진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2016년 우리은행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디노랩)'을 출범한 이래 9년간 총 199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디노랩은 창업 초기 기업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금액은 총 3865억원에 달한다.
금융그룹과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51건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했다.
디노랩은 현재 서울과 경남, 충북, 부산, 전북 등 국내 6개 센터와 베트남 하노이센터까지 총 7개 거점을 두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새롭게 개소한 디노랩 강남센터는 150평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췄으며 전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허브센터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는 비수도권 디노랩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임시 사무 공간과 회의실을 비롯해 투자 연계 상담을 위한 전용 IR룸, 미디어 인터뷰가 가능한 미디어룸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필요시설을 마련했다. 디노랩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공간뿐 아니라 종합적인 성장 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전용 업무 공간 제공은 물론 세무·회계·법률·특허 등 전문 영역별 컨설팅, 체계적인 투자유치 지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기업별 성장 단계와 업종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