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진행된 '현대 호프 온 휠스 탑 클래스 매칭그랜드 기증식'.
현대자동차가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북미 전역으로 확장한다. 올해로 이 사업은 27년 차를 맞는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 발자취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쳐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했다. 소아암 병원과 연구기관들도 지원해왔다.
현대차는 올해부터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전역에서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 판매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상생을 모색한다는 차원이다. 북미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최대 판매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응 방안 모색이 시급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 27주년을 기념해 2700만달러(약 385억원)를 추가 기부했다.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약3955억 원)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협력사들과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3일부터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025 자동차 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건설, 현대차증권을 포함해 총 11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박람회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 저탄소 소재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