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시 싸게 팔아요”…유명브랜드 사칭 ‘사기 사이트’ 주의보

“스투시 싸게 팔아요”…유명브랜드 사칭 ‘사기 사이트’ 주의보

최초입력 2025.04.27 17:57:11

스투시 사칭 사이트. [사진 = 서울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하는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서울시는 SNS 광고를 통해 스투시·아디다스·코치 등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유인해 상품을 결제하게 한 뒤, 물품을 발송하지 않고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급증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간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사기 사이트 피해상담 건수는 150건, 피해 금액은 1907만원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통해 사칭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유명 브랜드 스투시나 아식스의 가짜 사이트가 공식 홈페이지와 외관이 비슷하다 보니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칭 사이트는 ‘.com’과 같은 일반적인 도메인 확장자를 쓰지 않고 ‘.top’, ‘.shop’ 등을 쓰는 경우가 많아 주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칭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해외서버를 이용해 피해 발생 시 사이트 접속 차단 등 조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시는 피해 발생 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에 즉시 접속 차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에 제도 개선을 제안할 계획이다.
사기 사이트로 의심되면 상품 페이지와 주문·결제 내역 등 화면을 캡처해 보관하고, 결제일로부터 2주 이내에 상품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조정절차를 거쳐 구제받을 수 있다.
유사한 피해를 본 시민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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