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14 13:46:42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3년새 15% 줄어 광주·부산·세종은 반토막... 신축 희소성 높아져
건설업계 불황으로 분양이 줄면서 올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세종·광주는 3년 새 분양 물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8만7432가구로 예정돼 있다. 33만6199가구가 입주한 2022년 대비 약 15%에 달하는 4만8767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총 7개 지역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경기가 3만9813가구, 인천이 2만477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1만1280가구가 감소한다.
광주·부산·세종에서는 절반 이상의 분양 물량이 감소한다. 광주는 2022년 1만3716가구에서 올해 4820가구로 약 65%가 감소할 예정이다. 부산은 같은 기간 2만7077가구에서 1만1418가구로, 세종은 3793가구에서 1840가구로 각각 58%, 51%가 감소할 예정이다.
반면, 제주는 132가구에서 1493가구로 10배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남과 경북도 각각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1만8960가구가 증가하는 서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업계에서는 전국적인 입주 가뭄이 앞으로도 2~3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분양물량 감소를 고려하면 입주물량도 수년째 큰 폭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분양을 앞둔 신축 단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바로 앞에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59~84㎡ 72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9㎡ 80실 등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가야역을 통해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전포카페거리, 메디컬스트리트 등 전국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서면을 비롯해 문현금융단지, 광안리, 해운대 등 주요 지역으로의 편리한 이동여건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규모 조성된다. 대전 최초로 스카이라운지 및 스카이게스트하우스가 도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분양 중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전용 59~84㎡,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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