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10:42:27
국평 분양가 4.7억→7.5억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4년새 58% 올라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4년 만에 60% 가까이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7억원을 돌파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1년 1388만원보다 58.21% 높아진 금액이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는 4억7200만원에서 7억4700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3.3㎡당 2021년 1388만원, 2022년 1575만원, 2023년 1867만원, 2024년 1981만원 등으로 해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올해 구리시 분양가가 가장 높았다. 구리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34만원이었다. 수원시 3117만원, 성남시 2537만원, 고양시 2302만원 등 평균을 상회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받은 지역은 분양가 상승세가 크지 않았다. 하남은 ‘하남 교산 푸르지오’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며 올해 3.3㎡당 분양가는 2200만원으로 2021년(2001만원)보다 10% 증가했다. 부천은 분양가 상한제 공급이 쏟아지며 2021년 2304만원에서 올해 2119만원으로 오히려 분야가가 하락했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7억원을 넘기면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하남에 분양된 ‘하남 교산 푸르지오’는 일반공급 청약이 평균 2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일풍경채 의왕 고천’도 21.58대 1의 성적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올해에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계속 공급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도에 10곳, 7670가구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달 금호건설은 오산세교2지구에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한다, 전용 59㎡ 433가구로 조성되며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된다. 계룡건설, 한신공영 등의 컨소시엄은 수원당수지구에 전용 74~112㎡ 114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를 7월 선보일 예정이다. B-1 블록은 560가구 중 286가구, B-2 블록은 587가구 중 2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10월 양주 회천지구에서는 라인건설이 845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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