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3 09:17:16
설난영 여사·딸·사위 대동 선거운동 중 첫 가족 행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아내 설난영 여사, 딸 동주씨 내외가 선거운동 중 첫 가족 행보로 어린이집을 찾았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을 하던 시절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어린이집을 세웠던 것을 회상한 뒤 보육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2일 오후 방문한 경기도 광명 어린이집에서 1984년 자신이 세운 어린이집 사진을 보이며 “보육교사의 개념도 없던 시절에 쌍문동 판잣집과 평화시장, 마산 자유수출지역, 광주 등에 9개의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제가 직장을 다니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그만 둔 적이 있었고, 이후 사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맡아줄 데가 필요다는 생각이 들어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그때는 탁아소라고 했는데 굉장히 선구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치는 유보 통합을 추진하고, 빈 교실을 활용해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학생들을 봐주는 늘봄학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린이집이 유치원 수준으로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치원 선생님과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처우 격차도 개선하겠다”며 “4살부터 학원에 ‘뺑뺑이’ 를 돌리는 ‘4세 고시’를 막기 위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